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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그레이드' 신발끈 고쳐 맨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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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장성상품 중점
현대해상, 시너지 노린 신사업

오렌지라이프 수익상품 확대
KDB생명 기존 고객 관리 강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상반기 업황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휴가철을 끝내고 각양각색의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은 오는 2025년 퀀텀점프(Quantum Jump)를 통해 '세계 초일류 보험사'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반기보고서에 담았다. 사업구조나 방식이 혁신을 통해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호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밝힌 것이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나 감소하는 실적 쇼크를 보였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준 영향이 컸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도 갈 길 바쁜 한화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한화생명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법인의 성장과 내실화를 추진한다.


진출 10주년을 맞은 베트남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도시 지역에 직영점, 지방성(城) 지역에 전속 법인보험대리점(GA) 위주로 전국적 영업망을 구축한다. 현지 설계사 채용을 늘리고 교육을 통해 영업 생산성과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2개 영업점과 13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개인채널의 우수 팀장급 중심의 조직을 구축하고 조직력 증대를 통한 내실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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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6% 하락한 1639억원에 머물렀다. 그나마 매출(원수보험료)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2.1%) 오른 6조5904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신계약 경쟁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와 최근 실손보험 손해율까지 치솟고 있어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현대해상 은 신규사업으로 이르면 이번달 출범할 예정인 '한투부동산신탁'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이 참여하는 한투부동산신탁을 활용해 부동산신탁과 핀테크, 정보통신기술(ICT) 결합 등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렌지라이프 는 지난달 '2019년 하반기 사업운용 방향'을 설명하면서 "신규 종신상품 및 다양한 외화 상품 등 수익성 고려한 상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20ㆍ30대,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고소득 자산가, 유병자군ㆍ시니어 고객층 등 고객 맞춤 상품 개발에 나선다.


오렌지라이프는 최근 20ㆍ30대를 대상으로 청춘암보험을 개발했으며,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치매간병보험으로 장기간병 시장과 유병자 시장을 확대했다. 또 VIP 전용상품과 금리상승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등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연내를 목표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KDB생명은 수익성과 보유계약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 유지가 관건이다. 생명보험 시장 포화로 신규고객이 줄고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 이탈이 증가하는 만큼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불완전판매를 줄이며 계약관리에 중점을 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에 대비한 사업모형 전환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보험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획일적인 사업모형으로는 보험사들이 수익 창출이 어려운 만큼 다양한 경영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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