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하이라이트, AI가 편집한다…경기 후 5분만에 OK

컴퓨터 비전기술 등 적용…득점장면 모아 5분만에 영상 완성
향후 호수비, 삼진 등의 주요 장면도 포함 예정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공지능(AI)이 득점 등의 장면을 편집한 편집한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를 볼수 있게 된다.

네이버스포츠는 KBO리그 경기 중 발생한 득점 상황들을 AI기술로 자동 편집한 'AI 득점 하이라이트' 동영상 클립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KBO리그 동영상은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편집해 왔다. 반면 'AI 득점 하이라이트'는 장면의 분석 및 추출, 편집에서 서비스 업로드까지 모든 AI 기술로 100% 자동 제작된다.

'AI 득점 하이라이트' 서비스에는 야구 중계 화면의 그래픽을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기술과 투수의 투구 장면을 인식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 기술들로 수집된 결과물은 실시간 기록 데이터와의 검증을 거쳐, 득점 상황에서의 필요한 장면만을 모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향후에는 득점 외에도 호수비와 삼진 등 주요 장면도 포함되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홈런 등 주요 기록별 동영상 클립 및 이용자가 응원하는 특정 선수의 하이라이트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성하경 네이버스포츠 개발 담당자는 "최종 경기결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경기종료 후 5분 내에 'AI 득점 하이라이트'가 서비스 될 수 있다"며 "이번 AI기술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실시간 중계에서 파생되는 주요장면이나 하이라이트의 편집은 AI 기술이 담당하고, 기존의 영상 편집 전문가는 스토리가 가미된 기획 영상 같은 더욱 흥미로운 콘텐츠 제작에 투입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