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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흘만에 또 '삼성 경쟁자 애플 지원'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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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사흘 만에 또다시 삼성전자를 언급하면서 경쟁 업체인 애플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참전용사 관련 행사차 캔자스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지난 16일 만남을 거론하면서 "문제는 그의 경쟁자인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지만 쿡 CEO는(애플은)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를 단기적으로 도울 것이다. 애플은 위대한 미국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삼성은 한국에 있다. 삼성이 (관세를) 맞지 않고 그(쿡 CEO)는 맞는 건 불공평하다. 그렇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쿡 CEO에 대해 "그는 나에게 전화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가 훌륭한 경영자인 이유"라면서 "그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에게 전화를 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당시 그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과 달리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대미 수출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쿡 CEO의 주장을 전하며 "아주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달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측은 지난달 백악관 측에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형 데스크톱 컴퓨터 맥프로의 중국산 부품들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라"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에 대해 어떤 '단기적' 지원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단 유력한 지원책은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다. 애플 제품 가운데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에어팟, 애플워치 등은 당장 9월부터 10%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아이폰, 랩톱 컴퓨터 등 일부 상품 역시 미 상무부의 관세 부과 유예 조치로 연기되긴 했지만 오는 12월15일 이후에는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외국 기업의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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