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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적 분노 공감" 달 컴퍼니,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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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달 컴퍼니가 오는 10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던 일본 소설 원작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을 취소했다./사진=달 컴퍼니 SNS 캡처

공연기획사 달 컴퍼니가 오는 10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던 일본 소설 원작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을 취소했다./사진=달 컴퍼니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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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공연기획사 달 컴퍼니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갈등의 여파로 오는 10월 예정한 일본 소설 원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연극 공연을 취소했다.


달 컴퍼니는 2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 취소 소식을 담은 공지문을 게재했다.

달 컴퍼니는 공지문에서 "최근 일본과 정치, 경제적 문제로 악화하는 양국 관계와 그로 인한 범국민적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달 컴퍼니는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별개로 현시점에 이 작품을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공연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 컴퍼니는 작품 준비를 함께했던 이들에게도 "작품을 준비해온 스태프와 배우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연극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오는 10월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다.


한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에 대한 여파가 문화계에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국립극단은 친일 작가 임선규의 연극 '빙화' 공연을 전격 취소했으며 이를 대체하기 위한 연극으로 게오르크 뷔히너가 쓴 '당통의 죽음'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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