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식중독 8~9월에 75% 발생…"충분히 익혀드세요"

-식약처,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지속되는 8~9월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 계란, 알가공품 등을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간 평균 75%가 기온이 높은 8~9월에 발생했다. 주요 원인 식품은 계란 및 알가공품, 김밥류 등 조리식품, 육류 등이었다.

살모넬라는 오염된 계란, 소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요 원인으로 살모넬라균이 감염되면 대부분 12~36시간 후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계란, 가금류, 육류 등을 조리할 때 중심온도가 살균온도 이상(75도, 1분 이상) 되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이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뼈는 근육과 달리 열전도도가 낮아 갈비찜, 삼계탕과 같이 뼈에 붙어 있는 고기를 익힐 경우엔 더 오랫동안 가열한다.

계란과 알가공품 등은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취급·보관에 보다 주의해야 한다.

계란 등 난류를 구입할 땐 균열이 없고 냉장으로 보관 중인 것을 구입하고, 산란일자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한다.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3대 예방요령을 항상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