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험담했다고…육군 중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현역 육군 장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2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폭력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40분께 “여동생이 데이트폭력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친오빠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병원으로 출동한 경찰은 병원 응급실 인근에 있던 A중위(23)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중위는 이날 오전 1~2시께 고양시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B씨를 2시간 동안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눈이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중위는 B씨가 잠든 사이 그의 휴대전화 열어보다 B씨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한 것을 확인하고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넘기고,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