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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황해→동해' 내륙 관통…新무기 자신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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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北, 한미훈련기간 무력시위 상시화"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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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은 6일 발사체를 쏘아올리면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다. 한미연합훈련기간 내내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한반도 긴장 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앞서 7월25일 발사체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데 여기에는 '신형무기체계'를 자랑하는 북한의 자신감이 묻어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합참은 일단 이번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속도, 비행거리 등을 토대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참은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 실험에서 발사 원점, 즉 황해남도에서 쏘아올려져 한반도 중북부를 관통해 동해로 날아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동해쪽에서 나름 성공적 시험발사를 했고, 이제 안정성에 자신감이 생겼으니 내륙을 관통하는 추가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4일 북한은 동해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먼저 실험하고, 이어 9일에는 평안북도 구성에서 다시 2발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일단 신형무기를 개발하면서 혹시 모를 사고(내륙 추락 등)를 고려해 먼저 해안가에서 쏘고, 이후 안정성이 확보되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그다음 내륙으로 가지고 들어와 추가 시험발사를 하는 방식"이라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하며 보여준 시험발사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KN-23이 더욱 높은 안정성과 완성도를 갖추게 됐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를 조직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무력시위에서 '신형'을 강조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지금까지 기존에 배치됐던 무기체계로 시위를 하는 게 아니라 '신형' 무기를 등장시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항의 명분으로 무력시위를 하면서 신형무기를 테스트하는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연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은 기존에 미뤄놨던 무기체계와 관련된 시험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자신들도 그에 대한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무기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앞으로도 무력시위, 사격시험 등을 계속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실장은 "(이번 담화문은) 향후에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자신들의 움직임에 대한 명분을 사전에 마련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사적 행동·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 복선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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