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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10원도 뚫었다…1250원까지 열어둬야(종합)

최종수정 2019.08.05 11:01 기사입력 2019.08.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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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203.6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203.6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 수출 규제와 미ㆍ중 무역분쟁 악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악재가 겹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210원을 돌파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203.6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45분 기준 1212.7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1월11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은 일본 수출 규제와 미ㆍ중 무역분쟁 악화, 경제성장률 하락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일본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수출 규제에 나섰다. 또한 미국이 대 중국 추가 관세에 나서면서 미ㆍ중 무역분쟁이 다시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보험적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밖에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우리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도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일 무역갈등이 지속될시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른 원화 약세 이외에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따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일본의 규제 강화는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한일 갈등 요인 분해 결과를 적용하면 환율은 1220원 내외까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더해 향후 미중 양국의 무역합의가 재차 불발되고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가 있다면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 등으로 환율은 1250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시장의 급변동이 지속될 경우 당국의 개입도 전망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 환경이 악화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로 채권금리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46분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1.216%로 전거래일 대비 0.0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약 2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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