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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노 딜' 실탄 3조원 추가…"예외없이 탈퇴" 강경기조 재확인

최종수정 2019.08.01 08:18 기사입력 2019.08.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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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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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새롭게 출범한 영국 정부가 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시나리오에 대비해 무려 21억파운드(약 3조233억원) 규모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실탄을 추가로 마련했다.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10월말까지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내각의 강경기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브렉시트 대비 준비예산안을 공개했다. 긴급 편성된 21억파운드의 추가 예산은 의약품 비축, 국경수비대 인력 500명 추가, 공항·항만 인프라 보강, 브렉시트 이후 대중·기업에 대한 캠페인 등에 사용된다. 재무부는 즉각 11억파운드를 현금으로 풀고, 필요시 10억파운드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 회계연도에 배정된 기존 43억파운드를 포함한 노딜 대비 재정지출 규모는 최대 63억파운드까지 확대됐다. 가디언은 "영국이 3개월 안에 합의없이도 기꺼이 EU를 떠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EU와의 재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대규모로 재정을 풀어 브렉시트 충격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노동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노 딜도 불사하겠다는 존슨 내각의 행보가 재확인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납세자들이 낸 세금을 끔찍하게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재무장관인 존 맥도널은 "정부는 노 딜을 배제할 수 있고, 수십억파운드의 재정을 영국 내 학교, 병원, 사람들을 위해 쓸 수 있었다"며 "노동당은 노딜, 브렉시트 탈주를 막고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경제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그 힐러 영국 하원 공공회계 위원장 역시 "정부는 당연히 (노 딜)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이 것은 정부가 스스로 만드는 비상사태"라며 "지출 공약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정부는 EU와의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에도 돌입했다.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브렉시트 수석보좌관은 1~2일 EU측 고위관계자들과의 예비만남을 위해 이날 벨기에 브뤼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입장을 공식 전달하고 재협상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정부 대변인은 "존슨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10월31일 EU를 탈퇴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U는 EU탈퇴협정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전날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EU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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