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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스마트시티 바람타고 전동킥보드 '씽씽'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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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씽씽'[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온오프라인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씽씽'[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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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서울 강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배성인(31) 씨는 매일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에 전동 킥보드 '씽씽' 애플리케이션부터 확인한다. 지하철역부터 회사까지 버스로 2정거장 환승하지 않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불필요한 이동시간을 줄여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동 킥보드처럼 친환경 동력을 활용하는 '소형 이동수단(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중교통에서 내린 뒤 목적지까지의 짧은 거리를 이어주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로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2016년 6만대 수준에서 2022년 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분야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5년 300억 달러(약 33조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70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친환경·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전동킥보드는 대중교통의 연장선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도 차선을 줄이고 자전거도로를 넓혀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마이크로 모빌리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KOTRA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의 전동킥보드 판매량은 23만3000대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으며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는 전동 킥보드 수도 1만5000여대에 이른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씽씽 서비스를 운영하는 윤문진 'PUMP' 대표는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 때문에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통해 도심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UMP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재 강남, 서초 지역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연내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보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해외에서는 이와 관련한 규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16년 1월 전동킥보드 사용을 합법화했고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도시에서도 이용을 승인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달 자전거도로와 차로에서 전동킥보드 운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독일 상원은 ▲차로와 자전거도로에서는 가능하지만 인도에서는 금지 ▲최소 연령은 14세 ▲헬멧 착용은 의무 사항이 아님 ▲운전면허는 요구되지 않음 ▲최고 속도 시속 20㎞로 제한 등의 조건을 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는 지난 2월 최고속도 시속 32㎞를 넘지 않는 전동킥보드의 경우 헬멧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국내에서도 규제 논의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3월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간담회를 열고 ▲자전거도로 통행 ▲운전면허 규제 완화 ▲제품안전성 및 주행안전성 기준 마련 ▲거치공간 확보 등 킥보드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논의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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