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5·18 명예훼손 배상금 공익기부한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극우논객 지만원씨와 뉴스타운에게 받은 명예훼손 손해배상금을 공익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옛 전남도청에서 5·18역사왜곡 및 명예훼손 재판 성과보고회 및 배상금 공익기부 전달식을 갖는다.

5·18기념재단과 오월단체는 지난해 12월 13일 극우논객 지만원과 뉴스타운을 상대로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배상금 8200만 원(개인 포함)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5·18역사왜곡 및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배상하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씨는 지난 5월 22일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1억817만2590원을 집행했으며 고소인 개인들에게는 배상액과 이자 전액이 지급됐다.

이 배상액을 5·18기념재단과 오월 단체는 손해배상금 전액을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공익기부금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1000만 원)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1638만3560원)에 전달된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는 그동안 5·18관련 왜곡법률 대응을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했으며 현재에도 지씨와 전두환씨 관련 재판에 변호를 맡고 있다.

또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5·18망언 국회의원 3인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해 광주전남 70여 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