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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 서비스 쑥쑥 크는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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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등록 5만여개 '급속 성장'

[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숙박 공유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함께 가장 안전한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부동산 가치 상승과 안정적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의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2년 연속 동남아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5만3000여개의 숙소가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있다. 또 이 회사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현지 에어비앤비를 통해 발생한 운영자 수익 및 숙박객 지출을 분석한 결과 관련 경제 효과는 30억링깃(약 8498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숙박객은 3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나 급증했다. 특히 사라왁주 시부, 사바주 셈포르나의 경우 각각 숙박객 증가율이 290%에 달해 관련 사업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다주 알로르스타르(214%), 페낭주 탄중토콩(177%) 역시 에어비앤비 숙박객 증가세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꼽혔다.


마이크 오르길 에어비앤비 동남아ㆍ홍콩ㆍ대만 총괄 이사는 "말레이시아 관광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존의 호텔 대신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려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최대 명절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Hari Raya Aidlfitri)' 전후 2주간 에어비앤비 숙박객은 19만7000명에 달했으며 이들을 통해 숙소 운영자들은 2760만링깃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에이비앤비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60대 이상 숙소 호스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운영자가 받은 숙박객 수는 5만명으로 전년 대비 84%나 급증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60대 운영자의 비중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숙박객 수를 기준으로 본다면 2배 가까이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조사에서도 60대 이상 숙소 운영자가 전년 대비 51% 이상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령자의 사업 참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셈이다.


한편 에어비앤비가 말레이시아 내 숙소 운영자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와 은퇴 이후 생활 자금 마련을 이유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에어비앤비 운영을 통해 대출금 마련이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40%는 부수입원을 창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 업체 스타시티글로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투자 금액 대비 수익률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서비스형 콘도는 에어비앤비로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합법이기 때문에 단기 임대를 하면서 부동산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sunga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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