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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與, 日 수출규제에 감정적 주장만…반일감정 자극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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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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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일본의 대(對)한국 무역보복 조치와 관련해 "여당에서 부랴부랴 특위를 만든다고 하는데 의병을 일으키자는 식의 감정적 주장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과연 이 시점에서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하루라도 서둘러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인데 청와대 정책실장은 충분히 예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대안은 못 내놓고 있다"며 "금융위원장은 일본이 돈을 걷어가도 다른데서 빌리면 된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 다변화, 소재부품 국산화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고 지금 당면한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가 기업 총수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모레 2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를 갖는다고 하니 좀 늦었지만 기대가 된다"며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염려와 에로사항을 잘 청취해 문제를 풀어갈 실효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가 결국 정치와 외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정부 차원의 외교적 해법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정부가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북핵 사태에 대해서도 "북한이 판문점 미·북 회담을 앞두고 핵 관련 논의에서 한국은 빠지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며 "앞으로 북핵 협상에서 우리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을까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운전자와 중재자를 자처해 왔는데 이렇게 무력한 신세로 전락한 게 안타까울 지경"이라며 "미국·북한 어느 쪽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 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낯뜨거운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직거래 시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에 경제 협력을 구걸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핵 폐기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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