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3년 만에 내수 신기록 다시 쓴다
현대기아차 1996년 역대 내수 최고 판매에 올해 도전
올 상반기 내수 판매 62만7000대, 연간 125만대 이상 전망
팰리세이드·쏘나타 상반기 견인…하반기엔 기아차 신차 대거 출격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23년 만에 역대 최고 판매 기록에 도전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가 상반기 판매를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기아차 셀토스와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들이 차례로 출격,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62만69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83%다. 연초 발표한 연간 판매 목표치(124만2000대)의 절반을 넘었다.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세운 것은 1996년이다. 당시 한 해 판매량은 128만438대였다. 그해 선보인 쏘나타Ⅲ가 출시와 동시에 인기 몰이를 했고 현대차 아산공장이 완공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영향이 컸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를 맞은 1998년에는 내수 판매가 48만대 수준으로 3분의 1 토막 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무렵까지 80만대 내외에 머물던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2009년 100만대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해 125만대까지 올라왔다.
단순 계산으로 상반기 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연간 125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해 보인다. 여기에 추가로 3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역대 최고 기록(128만대)을 깰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호조는 지난해 말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이끌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1~6월에만 3만1502대가 팔리며 국내 베스트셀링 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상반기 전체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3만대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팰리세이드 효과'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도 국내 세단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상반기 신형 쏘나타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4만8291대가 팔렸으며 판매 2개월 차인 5월부터 그랜저의 월 판매 대수를 제치고 국내 세단 판매 1위로 도약했다.
SUV 팰리세이드, 세단 쏘나타의 신차 효과를 누린 현대차는 상반기에만 내수시장 점유율 50.8%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 팔린 국산차 2대 중 1대가 현대차였다는 의미다. 올해 현대차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운 팰리세이드, 첨단 기술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를 내세워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쳤다. 타깃층을 명확히 설정하고 모델의 특징을 살린 마케팅 전략이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굵직한 신차들이 연달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셀토스,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K7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이 야심작으로 꼽힌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소형 SUV 베뉴 신차와 국내 베스트셀링 카 그랜저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SUV의 독주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신차 출시로 소형 SUV시장이 확대되고, 팰리세이드 효과를 확인한 대형 SUV시장에서는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팰리세이드의 격돌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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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쏘나타를 앞세워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며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으로 내수 판매 확대에 추가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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