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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G20 미·중 무역담판 불확실성…이틀째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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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미ㆍ중 정상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24포인트(0.04%) 떨어진 2만6526.58에 마무리됐다. S&P500지수는 전일 보다 11.14포인트(0.38%) 오른 2924.92에 장을 끝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에 비해 57.79포인트(0.73%) 상승한 7967.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융주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시티그룹 주가는 전장 대비 1.4%나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골드만 삭스, 웰스 파고도 전일 대비 1%이상 올랐다. JP 모건 체이스의 주가도 0.3%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관심은 29일 오전 11시30분(일본 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정상회담으로 쏠렸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5월 10일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도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길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을 풀 수 있는 단선를 제공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서로 막대한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보복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최소한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등 휴전에 합의해야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중단될 수 있다.

'더 세븐스 리포트'의 창립자 톰 에세이는 "뉴욕증시가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ㆍ중 무역협상의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고 최고 기록도 세웠는데, Fed는 대체로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면서 "지금은 트럼프-시진핑 등 양국 정상이 만나 무역갈등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월가는 미ㆍ중 정상간 담판에 대한 엇갈린 뉴스에 등락을 거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은 중국 당국자 등을 인용해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화웨이 제재 해제를 원하고 있으며, 타결 후 기부과 보복 관세 철폐, 미국산 상품 수입 요구량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양국 정상간 회담에서 무역갈등 해법이 마련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ㆍ중 무역협상에 전제 조건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 실패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반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전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ㆍ중 양국이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를 재기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미ㆍ중 무역협상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이후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져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해당 주들에 대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 더트리베카 트레이드그룹의 크리스티안 프롬헤르츠 최고경영자(CEO)는 "몇몇 옵션 거래자들이 단기 콜 옵션으로 중국 인터넷 회사들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라고 발표했다. 최종 확정치로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물론 시장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3.2%)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소비지출은 다소 둔화했지만, 기업투자는 상향 조정됐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을 1.9%로 추산했다. 노동 지표는 다소 안 좋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21만6000건)를 웃도는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 사정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0.05%) 상승한 5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0.23%(0.15달러) 하락한 66.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이틀째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하락한 141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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