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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전자상거래 사기 피해 급증한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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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전자상거래 사기 피해 급증한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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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싱가포르에서 해킹, 전자상거래 사기 등에 따른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CSA)이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총 6179건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내 전체 범죄의 20%에 달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이메일 스푸핑(spoofing)으로 5800만싱가포르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2017년보다 약 31%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핑이란 임의로 구성된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정보를 빼가는 해킹 수법의 일종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범죄 역시 2125건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190만싱가포르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들 피해의 70%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캐러셀(Carousell)에서 발생했으며 전자제품, 호텔 바우처 관광지 티켓이 주요 피해 품목이었다. 캐러셀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거래하는 플랫폼으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해킹으로 타인의 금전 등에 피해를 주는 컴퓨터오남용법(Computer Misuse Act) 위반 건수도 1204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웹사이트 위조, 피싱 및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 위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위조의 경우 2017년 2040건에서 지난해 605건으로 70% 이상 줄었으며, 피싱 역시 2017년 2만3420건에서 지난해 1만6100건으로 감소했다. 웹사이트 위조의 경우 주로 중소 규모의 웹사이트가 대상이었지만 2개의 싱가포르 정부 웹사이트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CSA는 피해를 입은 정부 사이트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CSA는 "싱가포르 내 일반적인 사이버 위협은 감소했지만 더 진화되고 피해가 큰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고 있으며 그런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6월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발칵 뒤집혔다. 이 과정에서 당시 최대 의료건강기관인 '싱가포르헬스서비스' 고객 150만명의 정보가 유출됐으며, 범인들은 리셴룽 총리의 의료기록 정보를 노리고 반복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sor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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