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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반기 결산]상승률 상위주 5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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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스홀딩스·케이엠더블유·오이솔루션 등 급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말 증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선방했다.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수는 연말 대비 6%가량 올랐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주(株)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 상위 15개사 가운데 5G 장비주는 유비쿼스홀딩스,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등 3개사였다.


유비쿼스홀딩스는 지난해 말 798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전일 종가 5만5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6배 이상 뛰었다. 주가 상승률이 532.8%에 달한다. 유비쿼스홀딩스는 초고속 인터넷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외산 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2017년에는 스위치 사업부문을 분할해 유비쿼터스를 신설했다. 스위치는 유선통신망에서 가입자와 통신사를 연결해주는 통신 장비다. 데이터가 이동할 때 경로와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KT와 LG유플러스, 북미 지역 케이블사업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유비쿼스홀딩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고 주가도 급등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에 들어가는 무선통신 장비 제조업체 케이엠더블유는 올 들어 주가가 281.4%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5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노키아, 중싱통신(ZTE)등 세계적인 통신 장비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국내 1위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오이솔루션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 주가가 한 계단 올라섰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꾸거나 반대로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5G 상용화를 위한 필수부품 가운데 하나다. 1분기에 매출액 43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동통신 3사의 5G 구축 비율은 15%에 불과하다"며 "올 3분기 이후로도 기지국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네트워크장비 업종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관련주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면 최대주주가 바뀌거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대감만으로 오른 상장사도 적지 않다. 지난해 동전주 신세를 면치 못하다 올해 들어 350% 이상 오른 코너스톤네트웍스는 최근 전환사채를 발행해 55억원을 조달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리퓨어유니맥스는 6개월 새 300%가량 주가가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인 한컴MDS외 2인은 보유 중이던 리퓨어유니맥스 보통주 1159만9325주(약 60%)와 경영권을 미래에프앤지 외 3인에게 양도했다. 양수도 대금은 319억원으로 주당 매도가격은 2750원이었다. 현재 주가는 6810원으로 미래에프앤지 평가수익률도 상당하다.


모바일리더, 유티아이, 국일제지 등은 개별 사업부문에서 호재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 모바일리더는 사무환경 전산화와 자동화(RPA)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고 유티아이는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강화유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국일제지는 자회사의 그래핀 기술력이 주목받으면서 급등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이후로 중ㆍ소형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올 하반기에도 미 연준이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중ㆍ소형주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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