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항과 '금남의 벽' 허물어진다…인하공전, 2022년부터 남성도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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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교가 2022학년도부터 항공기 객실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운항과 신입생 모집 시 모든 전형에서 남성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전형 기준을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항공운항과 신입생 모집 시 지원 자격을 특정성별로 제한하지 않도록 관련 모집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인권위는 2015년에도 ‘신입생 모집 기준을 여성으로 한정한 것은 성차별에 해당한다’며 해당 대학에 시정권고를 한 바 있다. 인하공전은 이같은 권고를 받아들여 2018학년도부터 남성도 지원할 수 있게 했지만, 이는 모집정원의 10% 남짓에 불과한 일반전형으로 제한됐다.


이에 진정인 A씨는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하고 남성을 배제하는 것은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인하공전은 객실승무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특별전형의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인하공전은 “특별전형은 직업교육 특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데, 남성과 여성이 1 대 100 정도의 비율로 채용되는 항공승무원의 직업 특수성 때문에 특별전형에서 여성 선발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인하공전 쪽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특별전형의 본질은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성별은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에 해당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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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공전의 이번 결정으로 항공운항과의 금남의 벽은 완전히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권고수용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인한 차별적 고용구조 관행을 개선하고, 성별이 전문 직업인 양성과 그 직업적 특성에 있어 고려대상이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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