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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약세에도 오름폭 키우는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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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조사서 6월 변동률 0.86%…한달 새 배 이상 '껑충'
2014년 12월 이후 월간 단위로 한번도 하락한 적 없어
재개발지역 중심으로 투자 수요 몰려…공시가격 급등도 일조

   ▲자료: KB국민은행

   ▲자료: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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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주춤한 반면 단독주택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오름 폭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투자 수요가 몰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뛴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보상심리도 단독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단독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번달 0.86%를 기록했다. 지난달(0.41%)보다 오름 폭이 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9월(1.27%)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올 1월 -0.01%로 하락 전환한 뒤 이달(-0.08%)까지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서울 단독주택 매매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 단독주택 매매가는 2014년 12월(-0.02%) 이후 월간 단위로 한번도 하락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는 투자가 부담스러우니 개발 가능 지역이라든지 금액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파트에 비해 단독주택 투자의 평균 금액 단위가 낮기 때문에 매매가가 조금만 올라도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단독주택 매매 중위가격(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은 이달 7억1714만원으로 아파트(8억3754만원)보다 1억2040만원 낮았다. 다만 고가 주택이 많은 단독주택의 특성상 평균가격은 아파트(8억1290만원)보다 단독주택(8억1752만원)이 조금 더 높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단독주택 거래량은 비교적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가운데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5월 14.8%로 전년 동기(10.6%)보다 4.2%포인트 늘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60.2%에서 36.0%로 곤두박질쳤다.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급등한 점도 매매가 상승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독주택 공시지가가 결정된 이후 보상심리가 작용하면서 매매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17.75% 뛰며 지난해(7.92%)보다 배 이상 오름 폭이 커졌다. 서울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역시 올해 13.95% 올라 지난해(7.32%)의 두배 수준을 나타냈다.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단독주택 매매가는 2014년 7월(-0.01%) 이후 지난달까지 4년 10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변동률은 0.28%로 한달 전(0.25%)보다 소폭 확대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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