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조업하던 60대 바다에 빠져 숨져

여수해양경찰서 전경(사진=여수해경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전남 고흥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원 1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2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분께 고흥군 과역면 진지도 북서쪽 4km 앞 해상 조업 중인 형망 어선 K호(10t)에서 선원 1명이 보이지 않아 해상으로 추락한 것 같다며 선장 A(61)씨가 어업무선통신국을 거쳐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정을 급파해 해상표류예측시스템을 이용 사고해역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통해 이날 0시 23분께 K호 우현 선미 해상에서 B(61)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여서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를 하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K호는 전날 오후 4시 27분께 보성군 벌교읍 상진항에서 출항, 고흥군 진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께 식사를 하기 위해 B씨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