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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발행…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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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녹색 및 지속가능(Green and Sustainability) 채권을 포함해 15억달러 규모 미 달러화표시 외평채가 역대 가장 낮은 금리수준으로 발행됐다. 당초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주문이 60억달러 이상 집중된데 대해 정부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간 12일 낮 12시 30분) 미국 뉴욕에서 만기 5년짜리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과 만기 10년 일반 채권 두 종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5년 만기 5억달러와 일반채권 10년 만기 10억달러 등 두 종류로 나눠 발행됐다. 정부는 당초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주문이 60억달러 이상 집중되면서 발행규모를 15억달러까지 확대했다.


김윤경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올해 15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한도가 있었고 이를 연중 가장 적절한 시점에 발행할 수 있다"며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데 이럴때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는것이 좋은 효과라고 판단해 이번 기회에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올해 4월 만기 상환한 15억 달러에 대한 차환이 목적이다. 앞서 정부는 2017년 10년 만기 10억 달러, 작년 10년 만기 5억 달러와 30년 만기 5억 달러의 외평채를 각각 발행한 바 있다.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은 발행자금을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사회적 책임투자 채권의 하나로 이번에 세계 최초로 발행됐다. 발행규모는 5억달러다. 정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 발행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윤경 국장은 "사회적책임투자 채권은 총 세 가지로 가장 흔하게 발행되는것이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 가능 채권"이라며 "녹색채권과 사회적 채권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지속 가능 채권"이라고 말했다.


올해 투자자 구성을 살펴보면 중앙은행, 국부펀드 비중(49%)과 유럽계 투자자 비중(25%)이 확대됐다. 반면 미국계 투자자 비중이 지난해 49%에서 18%로 축소된 것과 관련해선 "배정의 문제"라고 답했다.


김윤경 국장은 "유럽계 투자자들이 사회적책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쪽에 많이 배정한 측면이 있다"며 "작년의 경우 30년물을 많이 발행하고 올해 30년물을 발행 안했는데 미국계 투자자들의 경우 30년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배정물량이 적은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최근 우리나라 1분기 GDP 마이너스 기록과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었고 크게 개념치 않은 반응 보였다"며 "이런 문제는 한국에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두된 문제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경기 사이클적 흐름도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외평채 발행이 해외투자자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김 국장은 "해외투자자들은 한국경제 펀더멘탈이나 구조에 대해 문제가 있는지 관심을 가졌고 재정건전성, 신용등급 등 경제적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구비돼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런 반응과 의견에 기초해 이번 외평채에 해외투자자들이 많은 주문을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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