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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간 목표수익률 5.3%…해외투자 5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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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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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민연금이 향후 5년 간 기금운용 목표수익률을 5.3%로 정했다. 현재 30%선에 머물고 있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2024년 50%까지 확대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31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2020~2024년)과 2020년 기금운용계획 등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엔 기금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기금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우선 향후 5년 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 5.3%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4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기금위는 "자산비중은 급격히 변화하기보다는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주식, 국내채권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금의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자다변화(해외투자, 대체투자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비중은 2024년 50%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해외채권의 경우 국채보다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등(크레딧)의 투자를 늘려 나가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5년 뒤 해외채권 전체 비중도 10% 내외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의결된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은 5년 단위 중기 투자전략이다. 실물 경제, 금융 시장 등에 대한 중기 전망을 고려해 앞으로 5년간의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군별 비중을 정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국내 채권 46.37%, 해외주식 19.75%, 국내주식 17.50%, 대체투자 11.67%, 해외채권 4.18% 등의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고 있다. 이중 해외 주식·채권·대체투자는 32% 수준이다.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됨에 따라 2020년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17.3%, 해외주식 22.3%,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5.5%, 대체투자 13.0%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되었으며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31조3262억원, 지출은 총 26조140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0년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부문)은 747조9000억원으로 국내주식 129조7000억원, 해외주식 166조9000억원, 국내채권 313조3000억원, 해외채권 41조2000억원, 대체투자 96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5년 후 해외투자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5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며 "커져가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규모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는 해외투자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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