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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평화는 생존 문제" 판문점서 최고위…野 "전 세계 웃음거리"

최종수정 2019.05.31 11:33 기사입력 2019.05.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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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다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두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 웃음거리가 될 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4ㆍ27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남북정상회담 장소였던 판문점을 찾았다. 이 대표는 도착 후 방명록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 식수를 했던 장소를 둘러본 뒤 두 정상이 산책 후 대화를 나눴던 '도보다리'도 견학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북ㆍ미 대화의 재개를 위한 모멘텀을 찾는 중이지만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한 합의가 차분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문재인 정부가 3년 남았다. 부족한 것을 돌아보며 한반도 평화를 이룰 창의적인 해법 논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에서는 민주당의 판문점 최고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의 무력도발도 있었던 상황에서 여당의 태도가 경솔하다는 것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30일 "JSA 지역은 2년 전 북한 병사가 귀순을 시도하다가 총격이 벌어지기도 했던 곳"이라면서 "아무런 경각심 없이 탁상회의를 열겠다고 하니 여당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안보관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서 한반도 전역을 사정거리에 넣는 미사일 도발을 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대한민국 여당 정치인들이 단체로 JSA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마이크를 든다니 전 세계 웃음거리가 될 만한 일이다.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당사를 JSA로 옮겨라"고 비꼬았다.

육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JSA 지역과 자유의집을 특정 정당의 회의 장소로 쓰는 건 누가 봐도 군부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이라며 "정치도 좋고 선거도 좋지만, 자유의집에서 정당 회의를 하는 동안 밖에서 긴장하며 추가 근무를 서야 할 장병들의 노고를 1분이라도 생각해봤느냐"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남북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보기 어렵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ㆍ미 간 화해모드를 상징하는 발언을 하고 있고, 김 위원장도 북ㆍ미 간 대화를 한 번은 하겠다는 입장이라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라면서 "집권여당이 이런 선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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