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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구조대·해경청·소방청 신속대응팀 39명 헝가리 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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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
인접국 공관 인력도 최대한 동원하기로
다뉴브강 하류 위치 국가에도 협조 요청
"심해구조팀 왜 바로 파견하지 못 했나"
"비행기표 없고 지방 거주 인력 있어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한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 사람들이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한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 사람들이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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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할 신속대응팀을 39명으로 증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해군 해난구조대(SSU)·해경청·소방청·외교부·국정원·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 구성된 39명의 신속대응팀이 헝가리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군 특수전요원(UDT) 소속 전문가들도 추가적으로 현지에 파견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관련 부처 전문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외교부와 소방청 인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18명을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 4명이 현지로 먼저 출발했고 소방청, 해경, 국정원 등 여타 부처 전문가들도 저녁 시간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국에서 급파되는 인원 외에도 헝가리 현지 공관, 인접국 공관 직원 등 외부 인력도 최대한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을 감안,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뉴브강 하류의 국가들과에도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독일에서 발원한 다뉴브강의 본류는 헝가리를 관통해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를 거쳐 흑해에 닿는다.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사고 유람선이 다른 대형 선박에 들이 받힌 뒤 침몰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전날 밤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 후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변에서 30일(현지시간) 새벽 헝가리 구조대원들이 전등으로 강을 비추며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

전날 밤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 후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변에서 30일(현지시간) 새벽 헝가리 구조대원들이 전등으로 강을 비추며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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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람선 내에 구명조끼가 비치는 돼 있었는데 여러 이유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날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된 상태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지인 선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다시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7명의 시신은 현재 현지 대학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다만 사망자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저희의 일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비해 늦어지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 "현지 당국에 (신속한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해수색팀·특수구조팀이 가장 먼저 서둘러 급파됐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당국자는 "항공권이 없어서 바로 그만한 인력이 못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에 상주하는 인력들도 있고 이동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 외교부 인력이 불가피하게 먼처 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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