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희귀의약품 시장, 연 12.3% 성장…이수앱지스 연구개발 노하우 보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안타증권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이수앱지스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서미화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 이수앱지스 는 세 품목의 희귀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회사"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에 따라 영업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지는 못하지만,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연구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및 희귀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B형 혈우병 치료제 임상 2상, 항암제(두경부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솔라리스(야간혈색소뇨증치료제·ISU305) 및 옵디보(면역항암제·ISU106)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ISU304(DalcA)는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B형 혈우병 치료제와 비슷한 효능을 가지는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로, B형 혈우병 치료제 중 피하주사제형은 없는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지난 4월 임상 2b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올해 3분기에 임상 2b 중간결과, 4분기에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 임상 1상 cohort 6(정맥주사 1회 후, 피하주사 9회) 진행 중 2명의 환자에서 중앙항체가 발생해 임상이 중단됐으나, 중앙항체의 발견은 특정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결론 짓고 임상을 재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임상 2b상 진행 중이며, 연내 임상 2b상의 종료, 결과발표가 예상된다"고 덧붙엿다.

또 애브서틴, 파바갈, 클로티냅은 현재 국내 및 ROW 국가에서 판매 중으로, 시장규모가 큰 미국, 유럽 시장진입에 대한 준비도 시작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처(FDA) 및 유럽 의약청(EMA) 허가 후에는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연간 12.3%씩 성장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2024년 기준 약 25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희귀의약품에 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