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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해외 진출·브랜드 확대…성장 동력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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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선보인 지 10개월 만에 100호 매장
3년 동안 연평균 66% 매출 증가
골프 브랜드 성공 바탕으로 해외 진출·스포츠 캐주얼 진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설립한 골프의류 업체 까스텔바쟉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휠라코리아와 같은 세계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웨어 브랜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성 높은 스포츠캐주얼을 비롯해 아동복, 반려동물 의류·용품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해외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그룹형지는 프랑스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선보인 '까스텔바쟉' 상표권을 인수했다. 상표권을 바탕으로 골프 웨어를 만들었고 2016년 까스텔바쟉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브랜드를 선보인 지 10개월 만에 매장 100호점을 열면서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까스텔바쟉은 2016년 설립한 후로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출액이 연평균 65.7% 늘었다.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82억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40.2%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에 200개 매장을 두고 있다.


백 대표는 "까스텔바쟉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40여년 역사의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와 독보적인 디자인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프랑스 파리의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가 유럽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며 까스텔바쟉의 브랜드 컨셉과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골프시장에서 까스텔바쟉이 빠르게 매출을 늘려나가면서 성장성을 입증하고 나니 해외에서 협업 요청이 이어졌다. 지난해 대만 업체 킹본과 골프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만 현지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연초 중국 최대 골프용품 온라인 판매 업체인 100골프와 골프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티몰 B2C 온라인 패션 부문의 최고 운영 사업자인 이링쥬와 캐주얼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코니글로벌과 신발 부문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신발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백 대표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최소 수익을 보장받는다"며 "브랜드 이용료는 물론이고 국내 상품 수출을 통한 외형 확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미국과 유럽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제품과 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공모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스텔바쟉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168만7500주와 신주 67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최소 378억원이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달 초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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