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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일부 제품 식중독균 검출…식중독 잦아진 여름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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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9월 식중독 환자 7400여명…1~3월의 7배
여름철 음식 제조·판매업체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원인 불명이 대부분…소비자 주의도 필요

마카롱 제품. 사진은 기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음.

마카롱 제품. 사진은 기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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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화려한 색감과 달콤한 맛으로 국민들을 사로잡은 마카롱 일부 제품이 식중독 위험 세균에 노출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터라 음식 제조·판매업체들의 자성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의 21개 브랜드의 마카롱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과 표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브랜드(38.1%) 제품에서 식중독 유발 원인 중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브랜드는 6개로 달달구리제과점, 마리카롱, 미니롱, 에덴의 오븐, 제이메종, 찡카롱이다. 이 중 달달구리, 미니롱, 오감만족(구 에덴의 오븐) 등 3곳은 위생관리 개선 계획을 밝혀왔다. 마리카롱은 폐업했고 제이메종과 찡카롱 등 2곳은 회신하지 않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동물과 사람의 피부나 토양, 하수 등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증식 과정에서 독소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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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지난 1월에도 일부 목장형 자연치즈 시중 제품 17개에서 2개 제품이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에 노출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은아목장의 '은아의 트레자 치즈(EUNA's TREZZA CHEESE)'와 청솔목장 영농조합법인의 '청솔목장 스트링치즈'이다. 두 업체는 미생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제품 제조·판매를 모두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7년 8월에는 족발과 편육이 도마에 올랐다. 조사 대상인 냉장·냉동·배달 족발 및 편육 30개 중 11개 제품이 위생 불량 상태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순살 족발 등 1개 제품에서 고위험성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발견됐다. 이 세균은 저온,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하다.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도 식중독균이 과다 검출된 적도 있다. 2017년 1월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해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여행, 외식의 빈도가 늘고 찬 음식, 날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제조·판매업체의 엄격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소비자들도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의 사람에게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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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름철 식중독 환자수는 겨울철 대비 급증한다. 식품안전정보포털 식중독통계에 따르면 작년 7~9월 국내 식중독 환자수는 7405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1~3월(1035명)에 비해 7배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 특히 9월 한 달간 5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전체 숫자가 크게 뛰었다.


식중독 원인 물질도 다양하다. 고위험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나 ▲살모넬라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원충 ▲바실러스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 ▲캠필로박터제주니 ▲장염브리오균 ▲기타 세균 ▲황색포도상구균 ▲기타 바이러스 등이 있다. 다만, 식중독 사고는 원인 불명인 경우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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