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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력난에도 에어컨 주문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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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가정용 에어컨 주문 쇄도…전력난 겪는 북한의 에어컨 대량 주문은 매우 드문 일

전력난으로 밤이면 깜깜해지는 북한의 위성사진(사진=연합뉴스).

전력난으로 밤이면 깜깜해지는 북한의 위성사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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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여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북한의 무역회사들은 중국에 가정용 에어컨을 대량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무역업자를 인용해 "이번주부터 북한 무역회사들로부터 가정용 에어컨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서 에어컨을 대량 주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때 이른 에어컨 주문 폭주와 관련해 "상당히 의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북한으로부터 주문 받은 중국 무역회사들이 이를 별로 반기지 않고 있다"며 "에어컨은 유엔의 대북제재 품목으로 중국 해관(海關ㆍ세관)이 대북 반출을 엄격히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컨을 북한으로 보내려면 전문 밀수꾼들에게 반출을 의뢰해야 하는데 에어컨 대당 반출 비용이 500~800위안(약 8만6000~13만7000원)으로 매우 비싼 편"이라며 "밀수출 비용을 북한 회사가 부담해도 밀수선이 발각될 경우 화주인 중국 무역회사들도 밀무역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단둥의 다른 무역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중순부터 북한 회사들의 에어컨 주문이 쇄도했다"며 "당시 중국에서도 폭염으로 에어컨 물량 확보가 어려워 북한에 제때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이 모씨는 "평양 특권층의 경우 디젤발전기로 언제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전력난 탓에 고위 간부들에게도 에어컨 사용을 금했던 북한 당국이 다시 사용을 허가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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