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민갑룡 경찰청장에 “검찰개혁·경찰개혁 매우 중요한 시기”

“사·보임, 눈물이 날 정도…검경수사권 조정 의지 갖고 있었다”
당정청 경찰개혁안에 대해 “제대로 된 경찰개혁 이뤄내야”

민갑룡 경찰청장이 21일 국회를 방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1일 “지금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경찰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고심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을 만나 “모든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형사사법 체계를 만드는데 저 또한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가 발표한 경찰개혁 일환으로 국가수사본부, 정보경찰과 수사경찰의 분리, 수사 독립성 확보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며 “특히 자치경찰제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는 올라가 있지 않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할 부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제가 사·보임당하고 그 현장에 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메어왔다”며 “그만큼 애정을 갖고 검경수사권 조정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 경찰청장은 “오 원내대표가 이렇게 중책을 맡아 경찰의 여러 가지 개혁 과제와 수사권 조정 문제까지 풀어주는 책임을 지게 된 것에 대해 저희 경찰로서는 굉장히 든든하다”며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이 발표한 경찰개혁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사권이 이관됨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이것을 대충 땜빵하듯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경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