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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곡병원에 권역권 첫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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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립부곡병원에 권역권 최초의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립부곡병원은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21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대형 사고 수습과정에서 재난 심리 지원에 대한 국가 역할이 강조되면서 지난해 4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중앙의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됐다.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 등을 한다.


권역권의 경우 이번에 문을 여는 영남권을 시작으로 공주, 나주, 춘천의 국립정신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립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올해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의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왔다. 앞으로는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지역 내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정신건강전문요원 8명으로 팀이 구성된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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