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쇼핑 생방송 '티비온', 1년 반 만에 매출 26배↑

누적방송 1000회 돌파…오픈 첫 달보다 시청자 수 60배 늘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티몬의 쇼핑 생방송 플랫폼 '티비온(TVON)'이 출시 1년 7개월 만에 시청자 수가 60배 이상 증가했다.

20일 티몬은 티비온 누적 방송이 1000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픈 첫 달 대비 지난 4월 기준 시청자 수는 60배, 매출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비온은 2017년 9월13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할인 제공하는 이커머스 생방송 플랫폼이다. 전문 쇼호스트 뿐 아니라 정형돈, 하하 등 연예인 게스트가 출연해 상품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청자와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티비온에서 지난해 11월 방송한 ‘대명리조트’ 숙박권 상품은 생방송 시간인 1시간 동안 최대 매출인 4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향수모음전’ 상품은 방송 중 1분 내 최대 매출인 3000만원을 기록했고 11월 진행한 ‘P&G 페브리즈’ 상품은 1분 동안 1000개 이상 팔렸다.

티비온은 모바일커머스 특성상, 홈쇼핑과는 다르게 방송 이후에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방송 당일 매출 1억원을 넘긴 상품은 지금까지 총 217건이며, 당일 최대 매출을 기록한 ‘대명리조트 천안’ 상품의 일 매출은 16억원에 달한다. 홈쇼핑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티비온라이브를 시청한 고객의 구매전환율은 티몬 전체 평균 구매전환율보다 3배나 높았다. 티비온라이브 고객의 재구매율 역시 25%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티몬은 현재 월 120회까지 티비온 편성을 늘렸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티비온라이브는 단순한 상품판매 뿐 아니라 가격 혜택과 재미까지 줄 수 있는 티몬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이다. 티몬 모바일 메인에 화면이 노출되어 주목도도 높으며, 짧은 방송시간 내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홍보효과가 크다”며 “1000회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매출과 시청자수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의 참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편성을 더 늘려 고객들과 파트너사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