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최하신용자 '안전망 대출' 다음달 출시…1000만원 한도·16~19%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TF 최종 회의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TF 최종 회의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제도권은 물론 정책 금융도 이용하기 어려운 최하신용자나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새로운 대출 상품이 이르면 다음달 출시된다. 개인별 1000만원 정도 한도이며 연 16~19%의 금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성실 상환시 매년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저신용층을 대상으로 한 '긴급 생계·대환자금'(가칭 '안전망 대출') 상품을 다음달 중 출시한다는 목표로 금리 등 대출 조건을 막바지 조정하고 있다. 시중은행 등 일반 금융회사들이 판매하고 국민행복기금이 보증을 하는 구조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금리를 어떻게 책정할 지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16%에서 19% 범위 내에서 정하게 될 것이며, 다음달 중으로 내놓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체 없이 상환하면 매년 1~2%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준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서민금융 지원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 금융 이용이 가능한 사람이 낮은 금리로 정책금융을 이용하는 등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정책 상품 이용도 어려워 20%대 고금리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주로 8등급 이하 최하신용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며, 이에 대한 핵심 대안이 이번에 내놓는 안전망 대출이다. 국민행복기금의 보증 여력을 감안한 전체 공급 규모는 연간 1조원가량이다.


최하 신용자를 위한 최종적 지원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상환 여력 뿐 아니라 자금 용도나 상환 계획,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는 게 원칙이다.

기존 정책 상품의 경우 대부업 등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저신용자가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대환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신규 대출 수요까지 포함한다는 점이 다르다. 일부 대부업자들은 정책 금융으로 대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미끼처럼 악용해 영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자를 통해 고금리로 빌린 사람만 정책금융 혜택을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판단 아래 신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최하신용자 뿐 아니라 금융 거래 이력이 없어서 대출을 할 수 없는 사회초년생 등도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를 위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경우를 감안한 신용평가를 위해 이동통신, 온라인 상거래, 부동산 등 비금융정보 활용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도 활용할 방침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