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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당 7위안 넘어서면, 1200원선 무너질 확률 높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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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이번주 내내 1200원선 넘봐

외환시장, 위안화ㆍ달러 환율에 시전 집중…동조화 현상 뚜렷

7위안 넘어서면 미중 무역분쟁 충격 그만큼 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원화 가치도 흔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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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1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면 1200원 선도 뚫릴 확률이 높다." 원ㆍ달러 환율이 이번주 내내 1200원선을 넘보자 외환시장의 시선은 위안화ㆍ달러 환율에 집중된 모습이다. 시장에선 위안화ㆍ달러 환율을 통해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7거래일째 연속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17일 오후 2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4.8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3.3원 올랐다. 미중 무역분쟁 지속되며 안전자산인 달러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위안화 달러 환율도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증시도 하락반전했으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195.14원 이었다. 같은 시각 기준 위안화 환율은 6.94달러로 7위안선에 바짝 다가간 모습이다. 시장에선 위안화ㆍ달러 환율이 7위안을 넘길 것이냐에 1200원선 돌파 여부가 달렸다고 전망한다.

지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부터 위안화ㆍ달러 환율은 수직 상승했다. 7일 6.79위안에서 16일 6.92위안까지 급등했다. 원ㆍ위안 동조화 현상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1169.50원에서 1191.50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미ㆍ중 무역분쟁이 터진 이후 두 통화간 동조화 색채는 더 짙어지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한ㆍ미ㆍ중 금융시장 간 동조화 및 전이효과 분석'을 통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원ㆍ달러 및 위안화ㆍ달러 상관계수는 평균 0.531이었다"며 "미ㆍ중 무역분쟁이 발발한 지난해엔 0.92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달러당 7위안 넘어서면, 1200원선 무너질 확률 높아"(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외환시장 전문가는 "미ㆍ중 무역 분쟁의 여파는 5월에 나타난 위안화 환율 상승폭만큼 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며 "중국 당국이 달러당 7위안선이 무너지는 것을 용인하면 원ㆍ달러 환율도 1200원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7위안'과 '1200원'은 양국의 '1차 환율 저지선' 이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미ㆍ중 무역 갈등에 대한 충격이 그만큼 크고, 시장 심리도 크게 악화됐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1달러=7위안'은 2008년 중국이 환율 제도를 개편한 이후 한번도 도달해 본 적 없는 수준이기도 하다. 또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도 "양국의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외국인 자본 유출이 불거지고 단기 투기자금의 달러매수세가 더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월 말부터 이어진 고환율 현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 수출품이 (범용 제품에서) 하이엔드·고품질로 바뀌었고 국제시장의 분위기도 가격에서 품질 경쟁으로 옮겨가다 보니 환율이 수출가격에 미치는 영향 옛날보다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17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190.45원, 위안화ㆍ달러 환율은 6.92위안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 환율을 전장 대비 0.25% 올린 6.8859위안에 고시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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