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의약품 유통사를 인수해 유통은 물론 환자 빅데이터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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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인수·합병(M&A)이 최근 10년 기준 거래 수와 거래액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업 참여가 활발했고 사모투자펀드(PEF) 같은 투자회사 영향력도 컸다.



자료제공=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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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가 16일 게재한 'M&A로 본 제약·바이오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M&A 거래 수는 1438건, 거래액은 3396억달러(약 400조)로 지난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기업들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딜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업이 참여한 M&A 수는 6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323건)와 중국(224건), 영국(93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1건으로 11위였다.


동종 업계를 빼면 PEF 등 투자회사의 M&A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수 건수의 연평균 증가율도 최근 5년간 약 30%나 됐다.

삼정KPMG는 재무적투자자들이 수익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고려하면 이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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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간 거래, 다른 산업과의 융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국경 간 거래 M&A는 565건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3년 연속 증가세였다. 거래액도 1925억달러(약 229조원)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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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과 다른 산업 간 M&A 수는 966건으로 전체의 67%나 된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삼정KPMG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헬스케어, 유통·물류, 정보통신 업체들을 적극 인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이상 거래 40여건 중 일본 타케다의 영국 샤이어 인수, 아마존의 미국 필팩 인수 등이 주목을 끌었다.


타케다 인수 건에선 업계가 M&A로 항암제와 희귀의약품,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기술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삼정KPMG는 제약·바이오 업계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확보하고 있고, 동물의약품 및 동물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의약품 유통사 필팩을 인수한 사례에선 아마존이 단순히 유통시장 진출만을 꾀하는 것이 아니라 필팩의 환자 의료 데이터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한 것으로 봤다.


또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등 사업 재편을 하면서 핵심역량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오는 2022년 1조5000억달러(약 178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M&A를 통해 지식과 기술들을 공유하고 ▲국경 간 거래 M&A를 발굴해 세계 시장을 키우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융합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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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M&A 리더 고병준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제약사들의 사업재편과 바이오벤처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M&A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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