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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열리는 베스페이지블랙 "가장 악랄한 퍼블릭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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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최상급 코스 악명 "긴 전장에 러프와 벙커 위협", 승부처는 '10~12번홀'

PGA챔피언십의 격전지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 1번홀에는 "아주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자만 이용하기 바랍니다"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PGA챔피언십의 격전지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 1번홀에는 "아주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자만 이용하기 바랍니다"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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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주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자만 이용하기 바랍니다."


16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2019시즌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의 격전지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파70ㆍ7459야드)의 친절한(?) 경고판이다. 실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최지 가운데서도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가장 악랄한 퍼블릭코스"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올해는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6승 진군'으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우즈는 베스페이지블랙에서 열린 2002년 US오픈 당시 3언더파 277타의 우승 스코어를 작성했다. 루카스 글로버(미국) 역시 2009년 US오픈에서 4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노던트러스트오픈과 2016년 더바클레이스 때는 7번홀(524야드)을 파5로 바꿔 파71로 세팅했다. 2012년 닉 와트니(미국) 10언더파 274타, 2016년 패트릭 리드(미국)는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74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 마지막 18번홀. 그린이 고지처럼 솟아 있다.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 마지막 18번홀. 그린이 고지처럼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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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02년 7214야드 보다 전장이 245야드나 더 늘어났다. 파는 당연히 70이다. 우즈가 연습라운드 직후 "롱게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다. 페어웨이 양쪽과 그린 주위는 질긴 러프와 대형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우즈가 지난달 메이저 15승째를 수확한 첫 메이저 마스터스(오거스타내셔널)가 잘 가꿔진 정원이라면 베스페이지블랙은 그야말로 거친 황야 같은 분위기다.


4번홀(파5ㆍ517야드)부터 가시밭길이 시작된다. 517야드에 불과하지만 "오르막홀이라 100야드 이상 더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단 티 샷을 떨어뜨릴 곳이 없다. 왼쪽이 벙커, 오른쪽은 러프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예전에 '가장 공포스러운 13개 홀'에 포함시켰다. 문제의 7번홀은 파4홀이지만 4번홀보다 전장이 더 길다. 두번째 샷에서 롱 아이언의 역할이 커졌다.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 18번홀 그린 앞의 무시무시한 벙커.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 18번홀 그린 앞의 무시무시한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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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10~12번홀 등 3개 홀이다. 베어트랩(Bear TrapㆍPGA내셔널챔피언코스 15~17번홀)과 스네이크 핏(Snake Pitㆍ이니스브룩 16~18번홀), 그린 마일(Green Mileㆍ퀘일할로 16~18번홀) 등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연속 홀'로 꼽힌다. 10번홀(502야드), 11번홀(435야드)은 다양한 모양의 벙커가 길게 도열해 위압감을 주고, 12번홀(515야드)은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이 부담스럽다.


12번홀은 드로우 샷으로 페어웨이 중간의 벙커를 넘겨야 '파 온'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파3홀이 쉬운 것도 아니다. 3, 8번홀은 210야드가 넘어 버디는 고사하고 '온그린' 자체가 급선무다. 17번홀(파3ㆍ207야드)이 백미다. 티잉그라운드에서는 벙커밖에 안보인다. 마지막 18번홀(파4ㆍ411야드)은 고지처럼 솟아있다. 마지막 변수는 날씨다. 비바람이 가세하면 그 누구도 챔피언을 예측할 수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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