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휴대전화 부품 공장서 폭발…1명 사망·3명 부상(종합)

13일 오후 2시 29분께 나트륨 폭발 사고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왕암동의 한 화학제품 생산공장.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승진 기자] 13일 충북 제천시의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께 제천시 왕암동의 한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에서 나트륨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이모(38)씨가 숨지고 각각 56세, 49세, 46세인 또다른 근로자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제천 서울병원과 원주기독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사고는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를 시험 가동 중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48명, 장비 22대를 투입해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를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이번 사고로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올해 신축된 이 공장은 부지 7028㎡에 연면적 1035㎡ 규모이다. 본관 1개 동과 공장 3개 동, 위험물 저장 1개 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제품 생산 공정 중 나트륨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