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4일부터 토종 참게 18만 마리 방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라북도는 임금님 수라상에 ‘별미 중의 별미’로 각광을 받고 있는 토종 참게를 방류하기로 결정, 생태계 복원 및 내수면어업 활성화에 나선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소장 전병권)는 도내 수생태계 복원 및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해 내수면 갑각류 중 고부가가치 품종인 어린 참게 18만 마리를 14일부터 16일까지 4개 시·군에 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참게는 지난 3월에 어미 참게를 확보해 성숙 및 산란유도로 유생을 부화시킨 후 약 50일간 사육관리 한 갑폭 0.7㎝ 이상의 어린 게이며, 방류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우량종자이다.

참게는 주로 민물에서 살지만, 가을에 바다로 내려가 월동 후 이듬해 봄에 바다에서 산란을 하고, 태어난 어린 참게는 민물로 다시 올라와 생활하는 회유성 품종으로 금강 등 기수지역이 많은 전북도가 한때 참게 주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생태계 변화 및 하천공사 등으로 점차 자원량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에 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에서는 참게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 2001년도부터 지난해 어린참게 307만3000마리를 도내 하천 등에 지속적으로 방류하면서 사라져 가던 참게가 다시 서식하는 수면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병권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이며 생태관광 및 학습, 지역축제와 연계해 6차 산업화가 가능한 품종인 참게를 꾸준히 방류해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 및 농·어업인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