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서봉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1월 완공

낚시객 위한 주차장 있어도 자전거 도로에 주차 빈번

이용객들 “불편하다” 볼멘소리…볼라드 ‘있으나 마나’

지난 1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황룡강변 서봉지구 일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낚시객들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은 낚시객들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맞물려 차량을 주차해 놓은 모습.

지난 1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황룡강변 서봉지구 일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낚시객들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은 낚시객들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맞물려 차량을 주차해 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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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지난 1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황룡강변 서봉지구 일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낚시객들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 볼라드는 설치돼 있지만 이마저도 거의 시늉에 가까운 상태여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산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광산구 서봉지구 일원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지난 1월 11일 완공됐다.


지난 2013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 사업은 파크골프장·전망쉼터·휴게시설·부대시설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3152m), 산책로(3668m), 잔디 블록 등을 포장했다.

또 느티나무, 쥐똥나무, 구절초 등 교목·관목·초화류를 심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하면서 최근에는 인근 주민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온 시민들의 자연 속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문제는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황룡강변을 찾은 낚시객들이 차량을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까지 침범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께 이곳을 이용하는 낚시객들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맞물려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한 시민은 산책로를 걷다 뒤에서 낚시객의 차량의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벗어나 차량을 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곳은 차량진입금지구간으로 차량진입방지를 위한 볼라드가 입구 한가운데 한 개만 설치돼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심지어 인근 10여m 전방에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낚시객들의 성숙하지 못한 의식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강가에는 일부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맥주캔 등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불을 피운 흔적도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해당 자치구인 광산구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손을 쓸 수 없는 입장이다.


하천 편의시설 관리 주체가 아직 광주시여서다.


유지·보수에 연간 5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곳을 예산 책정도 해 주지 않으면서 광주시가 광산구에 관리 주체를 떠넘기려고만 하고 있어 이전이 보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루빨리 관리 주체를 확실히 해 더 이상의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용객 박모(46·여)씨는 “관리 주체가 해결될 때까지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되는 것은 옳지 못한 행정인것 같다”며 “우리 세금을 들여 조성한 이곳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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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충분히 알고 있어 차량진입을 원천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은 세워 둔 상태”라며 “예산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관리 주체를 넘겨 받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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