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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관세 인상 시 GDP 0.3%포인트 하락…대응 가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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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조치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3%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관지인 중국금융시보(中國 金融時報)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학자 마쥔(馬駿)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 금융발전연구센터 주임은 "관세 인상 시나리오가 중국 GDP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0.3%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마쥔 위원은 현재 중국 경제가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조치에도 대응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수개월간 중국의 실물 경제가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중국의 현재 거시 경제와 정책적 환경은 새로운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쥔 위원은 또 인민은행이 내·외부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충분한 통화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전쟁이 개시되었을 때 중국 주식시장에서 보였던 대규모의 매도세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며 "(당시) 투자자들은 무역전쟁의 실제 영향에 대한 판단 불능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과잉반응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 직후 보복 조치로 맞서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했다면서 "우리도 부득이하게 필요한 보복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트럼프 정부는 10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2000억달러(약 2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관세 인상 전날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회의가 열렸지만 미국은 대(對) 중국 압박 조치를 유지하면서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봉합에 실패하고 격화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미국이 대중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 향후 1년간 중국의 GDP 증가율이 0.3~0.5%포인트 떨어지면서 6~6.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미국이 예고대로 나머지 325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GDP 증가율은 0.5%포인트 정도 더 내려가 정부가 연초에 정한 목표치인 6~6.5%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BS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UBS는 무역전쟁 확전이 중국의 GDP 성장률을 1.6~2%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고 봤으며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10~15% 하락하는 동안 중국증시는 15~25% 내려가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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