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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막내린 축제…'모두가 AI 누리는 시대' 여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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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용 AI 비서에 AR 결합한 구글검색까지…新기술 대거 공개
시각·청각 장애인 돕는 AI, AI 담은 중저가폰도 공개
순다피차이 CEO "모두가 AI 누리는 시대 열겠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에서 청중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제공=구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에서 청중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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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미국)=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의 기술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연례 최대 개발자회의 'I/O 2019'의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었다. 구글 검색, 스마트폰, 구글지도 등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을 잃은 이들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는 AI 기술도 쏟아냈다. 2016년 'AI 퍼스트'를 내세운지 3년, 구글은 이제 '모두가 누리는 AI'를 꿈꾸고 있다.


9일(현지시간)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I/O 2019 "구글의 AI는 사회와 환경 문제를 바꾸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범 사회적인 혁신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설파한 '모두를 위한 AI'와 같은 맥락이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AI 기술들은 '보다 쉽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를 지향했다. 진화한 AI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표적이다. 과거보다 복잡한 요구를 더 자연스럽게 처리했다. 렌터카 예약을 부탁하면 이용자의 여행 일정 및 선호 차량, 비용까지 고려해 예약한다. 이용자는 최종 확인만 하면 된다. 보조가 아닌 대행 수준까지 '비서'의 역량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구글어시스턴트는 새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Q'에 담겨 구글의 거의 모든 서비스에 녹아든다.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AI 서비스도 쏟아냈다. 모두가 AI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룩아웃'은 대표적인 사례다. 낯선 장소에서 룩아웃을 실행하고 카메라를 비추면 AI를 기반으로 주위 사물을 인식해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사람, 책상, 의자, 스웨터, 동물 등이 몇시 방향에 있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화폐도 인식해 돈을 세어 준다. 그 밖에도 청각 장애인을 위한 '라이브캡션(실시간으로 영상·음성을 자막화)',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힘든 구음장애를 돕기 위한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불분명한 발음, 기침소리, 눈빛 등의 미묘한 차이를 학습해 문자로 표현)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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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같은 AI 기능을 대부분 인터넷 연결없이 가능하도록 했다. 100기가바이트(GB)에 달했던 AI 솔루션의 크기를 500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용량은 200분의1로 줄이고 속도는 10배 늘렸다.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용했던 AI 서비스를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 탑재할 수 있게 된 비결이다. 이를 통해 개인 정보 보호도 강화할 수 있었다. 위치정보, 검색 기록 등 개인정보를 클라우드에 전송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AI 기능은 새 스마트폰인 '픽셀 3A' 시리즈에 가장 먼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모바일 이용자 10억명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799달러(약 94만원)였던 가격을 399달러로 낮춘 것도 이 같은 의도에서다. '모두를 위한 구글'을 위한 행보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순다 피차이 CEO는 "구글의 이념은 모두에게 개방된 혁신"이라며 "스탠퍼드 교수든 인도네시아 시골 학생이든 모두가 구글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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