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국제 제재 위반 혐의로 北석탄운송 화물선 압류 조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법무부가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해 국제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표된 것으로 양국간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북한의 최대 벌크선 가운데 하나인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의 석탄을 불법으로 선적하고 북한에 중장비를 수송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또 선박을 몰수하기 위한 민사소송을 이날 뉴욕 맨해튼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1만7000t 규모로 북한에서 두번째로 큰 상선이다. 이 선박은 앞서 지난해 7월 미 뉴욕남부지방법원이 발행한 영장에 의해 압수됐으며 현재 미국의 유치 하에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서 억류된 선박으로 이번에 미국 측이 선박을 넘겨 받아 압류, 몰수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법무부는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북한 측이 석탄을 해외 구매자들에게 수출하고 북한에 외국의 중장비 등 기계류를 수입하는 데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년간 중국, 러시아 등의 항구로 석탄을 북한에 운송하는 데 쓰였으며 지난해 3월에는 이 화물선에 선적된 석탄과 관련해 총 75만달러(약 8억8687만원) 이상의 금액이 미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행위는 미국 법률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존 데머스 법무차관보는 "북한과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회사들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재를 시행하기 위해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며 여기에는 이번 민사상 몰수 조치나 형사 기소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정권에 최대 압박을 가함으로써 그들의 호전성을 중단시킨다는 법무부의 역할에 깊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압류와 앞서 9일 오후 발생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제프리 버먼 뉴욕 맨해튼연방검사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이번 압류 사이에 그 어떤 연관성도 없다"면서 압류와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진행돼 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