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신흥국 기업 지원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코트라(KOTRA)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신흥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OTRA는 9일(현지시간) EBRD 연차총회가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사라예보에서 EBRD와 신흥국 기업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BRD는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개발금융기구다.

두 기관은 EBRD 지원을 받는 국가 가운데 29개국의 중소기업 역량강화와 무역진흥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매칭 사업, 해당 국가 중소기업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한국인 자문역 발굴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KOTRA는 이번 협업으로 독립국가연합(CIS), 북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니즈와 한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한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진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OTRA는 올 하반기 개최되는 ‘혁신산업대전’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분야와 EBRD 지원대상국 기업 간 무역·기술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EBRD와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확대해 현지 신흥 개도국과 상생할 수 있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