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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보험 5년새 2배 성장…"의무등록 중 1%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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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보험 5년새 2배 성장…"의무등록 중 1%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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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반려동물보험이 등장한 이후 시장규모가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등록동물 수 대비 가입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험은 지난 2017년 롯데손해보험과 삼성화재, 현대해상에서 출시한 이후, 지난해에는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뛰어들었다. 장제비 상품으로 판매하는 NH농협손보를 더하면 모두 8개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보험 연간보험료 규모는 2013년 4억원에서 2017년 1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계약건수도 2013년 1199건에서 2017년 2638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2017년 기준 등록동물 마리 수가 117만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등록동물수 대비 가입률은 0.22%에 그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일본의 반려동물보험은 가입률 6%로 시장 규모는 500억엔(약 5000억원)에 달한다. 또 북미 지역 반려동물보험은 최근 5년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19.8%, 15.3%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이 낮은 원인으로 동물병원 표준 진료체계와 반려동물 보험금청구 간소화제도의 부재, 등록제도 미비 등을 꼽았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표준화되지 않은 진료항목 및 가격 등을 진료차트에 임의로 작성하고 있으며, 과잉진료나 병원별 진료비가 달라 소비자가 큰 부담을 떠앉고 있다.


또 반려동물보험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진료 후 동물병원에 지불한 진료비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됐지만 등록월령이 2개월이라 판매시점과 등록기간까지 공백이 발생하며, 탈부착이나 임의훼손, 분실이 쉬운 인식표 및 외장칩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조사처는 분석했다.


조사처는 " 반려동물 등록의무를 반려동물 소유자에서 판매업자, 생산업자 등으로 확대하는 등 등록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수가 및 비급여에 대한 수가체계의 정비와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금 청구간소화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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