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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가족 전화연계 브로커 일부는 北 정보원

최종수정 2019.05.03 09:30 기사입력 2019.05.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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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보위부, 전화브로커 통해 남한 내 탈북민 동향 파악…남은 탈북민 가족에게 회유도

탈북 가족 전화연계 브로커 일부는 北 정보원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과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을 전화로 연결해주고 먹고 사는 브로커들 가운데 일부가 북한 보위부 정보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보위부가 전화브로커들을 통해 남한으로 넘어간 탈북민들의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중국의 휴대전화로 남한에 있는 탈북민과 연계해주는 브로커들이 보위부의 감시망으로부터 벗어나기란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로커가 중국 전화로 남한 쪽과 통화하고 나면 보위부에서 연락이 온다"며 "보위부는 휴대전화의 출처에 대해 묻고 구입 경위까지 조사하고 난 뒤 불법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주는 대가로 남한 내 탈북민들의 동향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압박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이 남한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과 통화할 때 보위원들이 옆에서 통화내용을 직접 듣고 지시할 때도 있다"며 "탈북민 가족은 남한에 있는 가족ㆍ친척이 이런 상황을 알면 걱정할까봐 대개 알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보위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신변이 위험해지고 생계유지가 어려워져 브로커들은 보위부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도 보위부가 남한 내 탈북민 정보수집에서 성과를 올린 전화브로커들에게 포상하기도 한다"며 "그뿐 아니라 탈북민 가족들에게 남한 내 가족ㆍ친척으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면 편하게 살도록 해주겠다며 회유공작도 벌인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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