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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정화팀, 2주만에 쓰레기 '3톤' 수거

최종수정 2019.05.03 09:24 기사입력 2019.05.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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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간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 엄청나
지구온난화로 부패 시작한 조난 시신들 처리도 문제

(사진=http://mteverestbiogasproject.org)

(사진=http://mteverestbiogasproject.org)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달 중순부터 에베레스트산 쓰레기 수거를 위해 네팔정부에서 파견한 에베레스트산 정화팀이 2주만에 3톤(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베레스트산에는 여전히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생활쓰레기와 함께 과거 조난당한 수백구에 달하는 시신들도 점진적으로 산 밑으로 옮겨지고 있다. 에베레스트 정화팀은 앞으로 15일 이상 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달 중순 네팔정부가 파견한 에베레스트산 정화팀이 지난 2주동안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4명의 산악전문가들로 구성된 정화팀은 등산객들이 버린 각종 생활쓰레기부터 과거 조난당한 조난객들의 시신까지 각종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파견됐다. 이들은 해발 6400미터(m)와 7950미터(m) 지점에서 주로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거된 쓰레기들은 재활용 여부에 따라 분리돼 처리됐다. 총 45일 일정으로 1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파견된 정화팀은 앞으로 15일 이상 더 작업할 계획이다.


상당량의 쓰레기가 수거됐음에도 여전히 에베레스트 산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0여년간 전 세계에서 찾아온 등산객들로 인해 텐트, 등반기구, 각종 캔과 병 등이 산더미처럼 버려져있다. 네팔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모든 등산인들에게 쓰레기 보증금 4000달러(한화 약 465만원)을 부과하고 쓰레기를 모두 가져온 등산객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정책까지 시행했으나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보증금을 포기하고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아예 지난 2월부터 중국 국경부분에서 에베레스트산으로 가는 출입구를 봉쇄해버렸다.


1920년대 이후 지금까지 조난당해 목숨을 잃은 조난자들의 시신처리도 골치거리다. 이들 시신은 그동안은 에베레스트 만년설에 묻혀 큰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지구온난화로 에베레스트의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시신이 부패하기 시작했다. 주요 등산로에 방치된 시신만 200구가 넘지만, 눈과 얼음이 시체 내부로 들어가면서 1구당 100킬로그램(kg)이 넘는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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