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새움은 “작품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원문에 충실한 직역”이라고 강조해왔다. 출판사의 소신은 쉼 없이 발간되는 소설작품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새로 나온 『허클베리 핀의 모험』도 그 중에 하나다. 출판사의 소개글에 충실하게 새 번역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전작 『톰 소여의 모험』만큼 재치 있고 호기로울 뿐만 아니라 풍부한 감동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재치와 비극, 유머와 슬픔을 함께 다룰 줄 알았던 작가 마크 트웨인. 그는 꿈 많은 소년이자 열정적인 개혁가였다. 그가 꿈꾼 이상적인 세상은 경계를 뛰어넘고 개인의 ‘인간다움’으로 소통하는 세상이었다.
학교공부가 지겹고 가정교육 역시 부당하다고 느낀 악동 헉. 그는 결국 주정뱅이 아버지의 매질을 참을 수 없어 뗏목을 잡아타고 미시시피강으로 모험을 떠난다. 자유는 얻었지만 지독하게 외로운 헉에게 자유를 찾아 도망친 흑인 노예 짐이 찾아온다. 헉과 짐을 위협하는 마을 사람들은 차별과 폭력으로 타인을 대하고 불의에도 무감각하다. 이들과 달리 서로의 존재를 긍정했던 헉과 짐의 우정은 모든 불의를 극복하고 승리한다.
불합리한 인습을 거부하고 모든 인간의 평등과 자유를 외쳤던 유쾌한 혁명가 마크 트웨인. 그는 오늘도 우리에게 과감히 모험하라고 외친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 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원문 분량이 많아 읽기도 만만치 않을 정도이니 번역은 더욱 까다로운 작업이다. 교육받지 못한 소년 헉이 문법도 맞지 않는 입말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다 온갖 사투리와 미국식 억양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새움은 이번에 나온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미국의 목소리’ 마크 트웨인의 매력적인 두 주인공을 ‘엄정한 직역’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마크 트웨인 지음/여지희 옮김/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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