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공동 3위 "팀 배틀이 좋아"
취리히클래식 최종일 에브리와 4언더파 합작, 람-파머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경훈(28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첫 '톱 3' 진입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일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에서 4언더파를 보태 공동 3위(21언더파 267타)를 차지했다. '2인1조 팀 배틀'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경훈은 매트 에브리(미국)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첫날과 셋째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선택)에서 7언더파씩을 몰아쳐 동력을 마련했다. 3라운드가 백미다. 이경훈(버디 3개와 보기 1개)과 에브리(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는 각각 2언더파씩을 작성했지만 이글과 버디가 단 한차례도 겹치지 않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이경훈이 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일본으로 건너가 2012년 나가시마시게오와 2015년 혼마투어월드컵에서 2승을 수확했다. 2015년은 특히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우승을 앞세워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언투어 상금왕까지 접수했고, 2016년 대회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웹닷컴(2부)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이번 시즌 PGA투어에 입성했다.
앞선 17개 대회에서 7차례나 '컷 오프'를 당해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혼다클래식 공동 7위를 능가하는 역대급 최고 성적으로 분위기를 바꾼 셈이다. 선수는 2명이지만 순위에 따른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똑같다. 한국은 임성재(21)-김민휘(27) 듀오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까먹어 공동 37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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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스페인)과 라이언 파머(미국)는 3타를 더 줄여 3타 차 대승(26언더파 262타)를 완성했다. 람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 파머는 2010년 1월 소니오픈 이후 무려 9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째다. 토미 플릿우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위(23언더파 265타)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와 동생 체이스 켑카(이상 미국)의 '형제팀'은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2위(16언더파 272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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