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통령 연기한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진짜 우크라 대통령 될 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21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코미디언 출신이자 정치 신인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국민의종(Servant of the People)당 후보(41)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53)의 득표율은 25.5%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열린 1차 대선투표에서도 젤렌스키 후보는 30.24%를 얻어 15.95%를 득표한 포로셴코 대통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었다.

출구조사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인 키에프포스트는 젤렌스키 후보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87.7%, 남부 지역에서 85.5%, 중앙 지역에서는 70.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포로셴코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서부 지역에서도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다. 출구조사는 300개의 투표소, 1만4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 드라마인 '국민의 종'에서 비리에 염증을 느낀 뒤 정치에 투신해 대통령이 되는 선생님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가 결국 현실이 된 셈이다.


젤렌스키 후보는 "나를 지지해준 우크라이나인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젤렌스키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은 포로센코 정부의 부패와 무능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2018년 인플레이션율은 9.8%까지 치솟고, 빈곤율은 3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포로센코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9억달러(약 4조4421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다만 포로셴코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한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정계 은퇴는 없다"고 못 박았다. 우크라이나 선거관리 위원회의 결선투표 공식 결과 발표는 이르면 28일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