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자 면담서 새 제시안 교환
입장차 여전하고 접점도 못 찾아

삼성전자가 총파업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395,000 전일대비 58,000 등락률 +4.34% 거래량 50,454 전일가 1,337,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코스피, 장초반 7000선으로…외국인 매도세 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 노사는 아직 출구를 못 찾고 입장의 차이만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임금, 인력 운영, 노조의 경영 참여 같은 난제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분쟁이 장기화의 늪으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19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3자 면담을 진행하고 새로운 제시안을 교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일로 예정됐던 후속 면담은 향후 일정도 잡지 못한 채로 취소됐다. 사측은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지속해서 제시했으나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노조·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달 28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뒤 이달 1~5일 1차 총파업을 거쳐 6일부터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차 총파업 카드도 거둬들이지 않은 상태다.

애타는 삼성바이오로직스…3자면담 공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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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협상은 삼성전자의 노사 협상과는 결이 다르게 돌아가며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협상이 성과급을 중심으로 진행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금뿐 아니라 인력 운영과 단체협약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이슈들이 강하게 결부돼 있어서다. 박재성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지부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협상의 난도가 높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급 14.3%와 350만원 정액 인상, 1인당 3000만원의 협상 타결금,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적정 인력 규모를 노사가 데이터를 토대로 함께 산정하고 차년도 채용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다. 임원 임명 시 노조 통지, 인력의 배치나 성과 배분 시 노조와 합의, 회사 분할 또는 외주화 시 노조의 심의·의결 등을 단체협약에 집어넣자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을 6.2% 올리고 일시금으로 60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안(案)으로 맞서고 있다. 임금이나 성과급 외의 요구는 경영의 고유 권한에 해당하는 사안이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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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분쟁도 갈등을 키우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사측은 업무방해 혐의로 박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 6명과 조합원 1명을 고소했다. 법원이 변질·부패 방지를 위한 마무리 공정의 쟁의행위를 제한했음에도 파업을 강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측은 1차 총파업으로 항암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되며 15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노조는 사측 일부 인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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