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 대통령, 트럼프와 2시간 회담…폼페이오·펜스·볼턴과도 연쇄 접견(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 대통령, 내일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
靑 "비핵화의 최종 상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의견 일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직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잇달아 접촉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를 따로 접촉해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을 접견한 뒤 펜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며 "백악관 공식일정으로 같은 날 정오경부터 약 2시간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2차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은 톱다운 방식을 지향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항구적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중요 포인트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 즉 엔드 스테이트(End state)에 대한 한미간 의견이 일치한다는 점"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한다. 두 정상 간에 이런 것에 대해서 심도있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봤을 때는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가지고 있는 분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북미 회담이 작년 5월에 취소되고 그다음 판문점 원포인트 회담이 열리고, 그 다음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은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화 모멘텀 유지하고 협상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또 탑다운 방식과 제재 틀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실패한 회담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패라기보다도 하나의 긴 호흡의 프로세스이고 그렇기 때문에 각자 당사국들이 어떤 니즈(needs)가 있고 어떤 방향으로 협상을 필사적으로 해야 하는 것 인지를 알게 됐기 때문에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같은 날 저녁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백악관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문 대통령의 백악관 영빈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끝내고 11일 저녁(현지 시간) 귀국길에 올라 한국 시간 12일 밤에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문 대통령의 백악관 영빈관 방문은 세 번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7번째이며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이후 이후 4개월 만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